도시를 품은새
- 제작년도
- 2025
- 재료
- 오석, 브론즈
- 크기
- 550x350x550mm
도시를 품은 새 〈도시를 품은 새〉는 자연의 생명성과 도시 문명의 풍경을 한 몸 안에 담아내며, ‘새’라는 존재가 지닌 상징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작품의 중심에는 금빛을 띤 새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새는 마치 도시를 어루만지듯, 혹은 품듯이 두 날개 아래에 회색으로 그려진 도시 풍경을 감싸고 있다. 날개는 단순한 날개가 아니라, 거대한 암석의 형상을 하고 있어 자연의 시간성과 지구의 원시적 에너지를 떠올리게 한다. 날개 표면에는 현대 도시의 건물들, 고층 빌딩, 도심의 실루엣들이 섬세한 음각과 채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도시의 빼곡한 풍경을 담고 있으면서도, 하늘을 나는 새와 그 넓은 날개는 인간 문명 위를 유유히 떠도는 자연의 시선, 혹은 그 위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명의 본능을 상징한다. 도시의 경계 위에는 작은 새들의 실루엣이 흩어져 있어 ‘자유’와 ‘억압’, ‘자연’과 ‘문명’ 사이의 긴장과 조화를 동시에 암시한다.